나는 저렇게 하지 않을 텐데…

나는 저렇게 하지 않을 텐데…
Startup 분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동종에 계신 분들과 이야기 하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2010년 부터 회사의 대표를 맡아오고 있고, 최근 1년은 co-founder로 스타트업을 일까지 하다 보니…

정말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기도 하구요…

정말 생각지 못한 일이 발생하고 그 일을 처리하느라 지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감정의 극한까지 가는 날도….일이 너무 손에 안잡히는 날도….

올해는 정말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ㅡ.ㅜ

일을 하다 보니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께 듣기도 하고 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라면 저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 라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부딪혀 가며 살을 맞대고 일하다 보니 일하는 스타일이나 서로의 일하는 방식이

다르기에 일이 다분히 감정적이거나 서로에 대해 일하는 방식의 불만 혹은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나라면 저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 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일을 하다가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라고 말을 해도 이해를 못하거나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감정이 골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업무에 대해서만 몰입을 해도 부족할 시간에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기고,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기면 사람과 사람간의 신뢰가 금이 가는게 보이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정말 어려운 상황들에 부딪히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는 감정적인 고민이나 걱정보다는 나와 일하는 방식이 다른것을 이제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이를 통해 나와 다르게 일하는 방식을 옆에서 지켜보고 혼자 미소를 짓게 되곤 합니다.

스타트업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다보면 다양한 방법으로 일을 하는것을 보게 되고 일을 하는데 한가지 방법이 아니라 다양한 접근으로 항상 더 새롭게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때의 성취감을 정말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만족감이 생기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맹신한다. 그리고 자신이 성공의 경험들을 나누고 싶어한다. 나이가 어리거나 젊은 사람들은 경험이 없고,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나 창업팀보다 그 산업과 비지니스에 대해서 더 잘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선입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컨설팅을을 10년 넘게 해 오면서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다 보니 이런식의 일들이 자연스럽지만 새벽까지 일하는걸 좋아하지 않거나, 주말에는 전혀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좀 이해가 안가서 그렇게 일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성공 경험담을 멋지게 포장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성공 경험은 개인의 스타일이나 타이밍, 그리고 트랜드에 얼마나 잘 맞는지가 더 중요해서 개인의 예를 들어 같은 이커머스(쇼핑몰) 산업이라고 해도 패션, 신발, 화장품의 Marekt과 Customer는 동일하지 않다. 즉, 비지니스 모델은 모드 다르고 그 비지니스의 본질은 다르다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방향을 잘못 잡거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팀원 모두가 흔히 이야기 하는 삽질을 하는 팀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럴땐 분명히 이야길 합니다.  “이건 잘못된 방향 같다… 이 상황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방향은  이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상황은 아닌것 같다 방향을 바꾸면 좋겠는데 방향을 바꾸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해를 못하니 다시 한번 설명해 주겠다.”

하지만 ‘무시하는것도 당신이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성공도 실패도 CEO의 몫이다. 자신이 의사결정하는데에 성공과 실패가 달려있습니다.

아니 생각도 중요하지만 실행이 더욱더 중요합니다. 방향이 잘못되었으면 방향을 바꾸면 됩니다. 하지만 생각만 하고 한발자욱도 나아가지 않으면 스타트업은 존재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